대전 동구의회 이나영 의장
- 소속 정당을 떠나 구의회의 할 일 충실히
- 소외 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법 제시
- 보편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 동구 5대 의원으로 당선돼 4선 의원의 경륜을 쌓아 동구의회 최초로 여성 의장에 선출된 이나영 의장은 8대 의정의 첫 단추인 원 구성을 소속 정당을 초월한 대화를 통해 원만히 끌어냈다.
대전역과 중앙시장이 자리한 동구는 대전의 관문으로 지역의 번영을 이끌어 왔지만, 지금은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의 뜻을 잘 받들고, 주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생산적이고 모범적인 동구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이나영 의장에게 의정 방향과 구의 현안에 대한 대응 구상 등을 들어본다.
- 먼저 동구의회의 운영 구상에 관해 설명한다면?
“대전을 태동시킨 뿌리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도시인 동구는 사회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고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무리한 구청사 건립으로 인한 부채 상환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과 그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상대적으로 큰 것도 문제이다. 현재 동구는 대전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재개와 주택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대전시립의료원 건립을 통한 공공의료 서비스 체계 구축,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대청호, 식장산 일원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 등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 의장으로서 동구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가 현안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항상 대변하면서 현안 해결에 앞장설 각오이다.
소속 정당을 떠나 주민대표 기관으로써 구의회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집행부의 행정집행상태를 항상 주시하겠다.각종 안건을 심사하는 데 있어 주민의 뜻과 보편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행정을 낱낱이 살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고, 철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주민을 위한 행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겠다.”
- 임기 동안 주민과의 약속 이행 등을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주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원들의 대표자로 선출된 만큼 동구민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매진해서 하고자 한다.제8대 동구의회를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만들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으로 구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겠다. 이를 위해 먼저 지난 선거 때 내놨던 공약사항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먼저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출산 장려지원금과 양육비 증액, 방과 후 돌봄서비스 강화,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또 지역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복지 프로그램 확대와 마을 작은 도서관 확충, 중고생 교복 지원 및 무상급식 확대 정책 등 희망사다리 교육을 뒷받침하고, 기초생활 보장권 및 긴급복지시스템 강화, 장애인 경제적 자립 강화, 소외 계층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CCTV 확대 설치, 등산로 정비, 마을 길 개선, 빈집-빈 상가 도시 재생사업으로 환경 개선 등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을 만들기와 주택․전통시장 공영주차장 확충,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재건축, 재개발사업 적극 추진, 용수골~남간정사 연결도로 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나영 의장
- 의정활동에서 특히 주안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평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관련 정책들을 살피고 실천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1년 중증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을 돕고 사회활동 참여 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전장애인인권포럼에서 장애인 정책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구는 예산의 60%가량을 복지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을 만큼 소외 계층이 많은 곳이며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 등 복지 수요계층이 많았지만,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 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집행부와 함께 소외 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법을 마련하고 정책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입법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현 사태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과 두 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구민들과 같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구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주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먼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지지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5대 의회부터 어느덧 4선 의원이 되었고, 동구 의회 최초로 제8대 의회 전반기 여성 의장에 선출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과 기쁨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에게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구민의 뜻을 잘 받들어 동구의회에 대한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소통하며 끊임없이 노력하여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과 눈높이를 함께 해 임기를 마칠 때 ‘열심히 잘한 의장이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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