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추석연휴 기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는 3만명에 가까운 관광객과 귀성객으로 북적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사진=일요신문 DB)
26일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시작된 22일부터 25일까지 2만4200여명이 경주엑스포공원을 다녀갔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집계가 끝나면 5일간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3만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엑스포는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한가위 특별이벤트를 무료로 진행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기획하는 등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경주시민 뿐 아니라 수도권,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경주엑스포공원의 상징물인 ‘경주타워’에는 나흘간 366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경주타워에 오른 관람객들은 전망대와 ‘구름위에 카페’에서 보문호수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가을풍경에 취하기도 했다.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과 ‘VR 알바트로스 체험’을 통해 가상현실을 맛보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
경주타워 광장에서 열린 한가위 특별 이벤트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탁본 뜨기, 전통 팽이 만들기, 솔방울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마당에서는 저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공연마당에서는 국악, 마술, 밸리댄스,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명절 분위기를 돋웠다.
‘솔거미술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 번째 이야기’와 경북지역 구상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로컬리티 : 재현(再現)과 구현(具現)’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가족과 함께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정유선(46, 울산)씨는 “고향 경주에 왔다가 학창시절 때 추억을 떠올리며 오게 됐다”며, “탁 트인 경주타워 전망대에서 보문단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좋았고, 새마을관람열차를 타고 잘 가꿔진 공원을 돌아보니 명절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엑스포 이두환 사무처장은 “이번 추석연휴 동안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며, “경주엑스포는 훌륭한 ‘와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주 문화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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