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열에너지 이용 물류단지 조성 용역 보고회 장면,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보령시는 10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한국중부발전(주) 및 보령LNG터미널 관계자, 용역사, 시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 LNG터미널 미활용 냉열에너지 이용 물류단지 조성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우리나라의 LNG 수입량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반면에 LNG 냉열이용이나 발전에 대해서는 그 적용사례가 현재까지 매우 미미한 실정으로, LNG터미널에서 발생되는 냉열을 재활용해 냉동 물류창고 조성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으로 에너지 절감 및 이에 따른 전기 등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보령LNG터미널은 연간 350만 톤의 LNG를 수입하며 이때 발생하는 냉열은 7.0x1010kcal(1kg의 냉열은 약 200kcal)가 발생되어 이를 보령수협에서 운영 중인 저온창고 운영 전기량으로 환산하면, 3000㎡ 규모의 저온창고 190개를 가동할 수 있는 양으로, 창고 1개당 연간 9000만 원 정도의 전기료가 절감되며 냉열 100% 활용 시 연간 170억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 할 수 있다.
이에 보령LNG터미널의 LNG냉열을 활용해 중부발전에서 10MW(1000만 와트)급 전력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200TPD(승온이탈)급의 이산화탄소를 암모니아 냉매를 이용한 전기식 냉동사이클을 대체할 경우 전기료는 연간 9억4900만 원 가량인데 2km 이내의 LNG 냉열을 활용할 경우 전기료는 연간 1800만원으로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보령LNG터미널의 경우 저온저장창고의 위치에 매우 인근해 있는 경우가 아니면 LNG냉열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가 현재 법규상 용이하지가 않은 단점이 있어, 20톤 탱크로리로 평택인수기지에서 LNG 이송해 사용할 경우 연간 1만8527톤의 LNG 사용 도입 비용은 74억 원으로 총매출액 120억 원의 46억 원의 절감액(차액)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활용 방안으로 중부발전㈜의 CCS(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액화공정에 적용할 경우 1000Ton/h의 LNG를 기준으로 기계식 냉동 창고는 3만1000kw, 냉열식 냉동 창고의 경우 5000kw로 무려 84%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용역은 LNG터미널에서 발생되는 냉열에너지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과 국내 냉동식품 산업의 전망, 그리고 향후 추진될 보령신항과 연계한 물동량 확보를 예측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LNG 냉열을 적용한 일본과 미국이 대부분 냉동창고와 냉열발전으로 사용하는 만큼, 우리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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