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깊어가는 가을,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경주의 대표 야외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천년고도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10월의 공연 라인업으로는 오는 12일 7080드림콘서트로 ‘유익종, 전유나, 이치현과 벗님들의 가을콘서트’에 이어 19일 대한민국 록의 전설 ‘전인권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매주 금요일 밤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천년고도의 대표적 공연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황리단길과 이어진 봉황로에 마련된 프리마켓 봉황장터가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야간관광 투어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예술장르의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이 만들어가는 고분 속 뮤직스퀘어에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해 한 깊어가는 가을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주시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 열어
(사진 = 경주시 제공)
한국생활개선경주시연합회는 11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제14회 경주시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생활개선회 회원 1000여 명이 참여해 생활개선회 활동 영상물 상영과 퓨전난타 공연에 이어 우수회원 표창, 감사패 전달 등 농촌 활력화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후 지회별 장기자랑과 화합 한마당을 통해 회원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평소 농사일에 지친 회원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사랑의 기금을 전달하며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우리음식연구회에서는 ‘쌀과 24절기 요리’를 주제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쌀을 이용한 요리 37점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는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가공 활성화 유도를 위해 세심마을을 비롯한 6차 산업장 11곳에서 생산된 가공 상품을 전시,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한잠조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활개선회원들이 농촌여성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생활개선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쓰는 농촌여성리더들의 활동에 감사드리며, 농업과 농촌의 체질을 개선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젊은이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농촌 건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대상, 윤리 교육 시행
(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11일 지역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운영 및 윤리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서는 LH 토지주택대학교 최기영 교수가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및 윤리에 관한 사항에 대해 강연,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권석원 강사는 사업자 선정 및 장기수선계획에 관한 실무사례를 교육했다.
교육장 안내데스크에 마련된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찾아가는 관리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교육 참석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민 간 갈등과 분쟁 예방법을 알려주는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은 오는 연말까지 LH 중앙공동주택지원센터 공동주택관리교육 사이버 연수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박순갑 건축과장은 “앞으로도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게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다음달 8일에는 공동주택관리법 제32조에 따라 의무대상아파트의 경비 및 소방·시설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방범 및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화랑을 노래하다’ 모죽지랑가 행사 개최
(사진 = 경주시 제공)
지역 애향청년단체가 교과서로 배우던 신라시대 대표 문학 ‘향가’를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건천애향청년회는 오는 13일 건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라향가 발굴 전승사업으로 ‘제2회 모죽지랑가’ 행사를 개최한다.
‘모죽지랑가’는 신라 효소왕 때 ‘득오’가 죽지랑을 사모해 지었다는 8구체 향가로 현존하는 향가 중 실존 인물(죽지랑, 득오)과 장소(부산성, 모량, 달래창, 여근곡) 그리고 작가(득오)가 명확한 유일한 신라시대 향가이다.
건천지역 청년단체가 직접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죽지랑가를 배경으로 사전 공모한 ‘제1회 모죽지랑가 시화 공모전’에 대한 시상과 전시도 함께 열린다.
한양대 이형우 교수의 특강과 더불어 경북 영제시조연구소 허화열 소장과 서라벌 정가단의 향가 실연 공연 등 향가를 직접 체험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건천섹소폰동우회, 국악공연, 쏠라이트 율동패, 초청가수 공연 등 축하공연이 열려 주민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최병섭 건천애향청년 회장은 “지역의 뛰어난 역사적 자산을 발굴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스토리가 있는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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