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특강 모습 <한동대학교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5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아시아 인스티튜트 이사장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를 초청해 올네이션스홀 104호에서 특강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하버드 대학 박사인 이만열 교수는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세계석학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 ‘하버드 박사의 한국표류기: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강의에서 이 교수는 인문학의 큰 줄기인 문학, 미학, 철학을 과학기술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남북한 문제뿐 아니라 기후변화, 자원 문제, 초고령화 사회문제 등 범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 사회의 장·단점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분석한 그의 인문학적 통찰력은 국내·외 학생들이 자국의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다.
강의를 들은 김준혁 학생(16학번)은 “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 사회에 대한 분석이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인문학이 어떻게 실용적으로 현대 과학기술 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2018년 미얀마 공동교육과정 시행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최근 미얀마 양곤에 있는 양곤기술대학(YTU) 건축학과 대학(원)생과 교수 30명을 대상으로 양곤컴퓨터대학(UCSY) 대학원생과 교수 25명을 대상으로 ‘2018년 미얀마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한동대 정상모 교수 외 5명의 교수진들은 미얀마 양곤기술대학에서 ‘건축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이라는 주제로 매일 6시간 이상의 실습과 강의를 제공하고 워크숍을 열었으며 미얀마 양곤의 스마트 시티 발전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동대 공관환경시스템공학부 학생 18명과 양곤 기술대학 학생 28명을 6개 조로 편성해 나비스 워크 및 레빗 등과 같은 컴퓨터 건축 프로그램을 실습하기도 했다.
미얀마 양곤컴퓨터 대학에서는 25명의 대학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장수영 교수와 손문탁 박사가 블록체인 특강을 열었고 서덕수 박사는 스마트 시티 특강을 진행했다.
미얀마 공동교육과정사업은 지난 2007년 유네스코(UNESCO)로부터 개도국 지속발전 역량강화 주관대학으로 지정된 한동대의 유니트윈 사업의 하나다.
2015년부터 미얀마 양곤기술대학 및 양곤컴퓨터대학과 협력해 건축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건설·정보통신기술(IT) 융합 공동교육과정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앞서 한동대는 공동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10~20일까지 BIM분야의 석학인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rsity) 줄리엔 강(강호영) 교수를 초빙, 한동대 공간시스템환경공학부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BIM 캠프를 열어 교육해 유니트윈 미얀마 공동교육과정에 필요한 조교를 양성했다.
정상모 교수는 미미 뗏 트윈(Mie Mie Thet Thwin) 양곤컴퓨터대학 총장 및 땡기 쉐(Theingi Shwe) 양곤기술대학 건축학과장과 내년 유니트윈 미얀마 공동교육과정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교류협력 및 양해각서(MOU) 격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미미 뗏 트윈 총장은 “한동대와 양곤컴퓨터대학이 2014년부터 협력해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함으로써 우리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한국의 선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동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교육과정이 더욱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공동교육과정에 참석한 미얏 자 치 카잉(Myat Zar Chi Khaing) 양곤기술대학 학생은 “교육기간 동안 공부뿐만이 아니라 한국 학생들과 조별 활동을 하면서 의사소통능력과 협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이는 우리가 꿈꾸는 미얀마의 미래를 건설하는데 큰 자원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한동대가 제공하는 이러한 교육과정이 더욱 자주 시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대의 유니트윈 사업은 28개 개도국의 71개 대학 및 기관(2017년 기준)을 대상으로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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