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물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과연 가능할까. 스쿠버 다이버 강사이자 전문 화가인 올가 벨카는 잠수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재능을 뽐낸다. 그가 물속에서 태연하게 붓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이렇게 그린 그림은 형형색색의 산호초에서부터 물고기까지 바닷속의 아름다운 모습들이며, 심지어 모델을 세운 인물화를 그릴 때도 있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통 2~6회 다이빙을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잠수할 때마다 바닷속의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이나 동영상만으로는 바다의 마법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없음을 깨달았던 그는 대신 그림을 통해서 수면 아래의 아름다움을 재현해내리라고 마음먹었다.
그렇다면 물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비법은 뭘까. 이에 대해서는 비밀에 부치고 있는 그는 “다만 염수로 그리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만 귀띔했다. 또한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바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말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