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2월 8일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세비(수당) 인상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며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불신하고, 분노하고 계십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분노의 핵심은, 단순히 내년도 예산안이 지각처리가 된 것에 대한 분노도, 일부 복지 예산이 심의과정에서 삭제되었음에도 국회의원의 세비가 인상이 되었기 때문만도 아닐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렇습니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고 있고, 민생도 힘든 상황입니다”며 “국민들께서는 이런 때 일수록,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셨을 겁니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 흘릴 때 곁에서 손을 잡아주고, 모진 비바람을 함께 맞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시겠지요. 송나라 시대 범중엄의 경구가 생각입니다”며 “‘반드시 천하(백성)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며 천하(백성)가 즐거워진 후에 기뻐한다’고 말입니다”고 전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