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하나뿐인 내편’ 캡쳐
15일 방송된 KBS2 ‘하나뿐인 내편’ 54회에서 유이는 떠나려는 최수종에게 “아빠 제발 가지 마세요”라고 부탁했다.
최수종은 “난 네 아빠가 아니다”고 했지만 유이는 “유전자 검사까지 했다. 아빠 내 아빠잖아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에 최수종은 “난 네 아빠가 아니야. 아기 때 버리고 키우지도 않고 찾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빠야. 그건 아빠가 아니잖아”라고 오열했다.
유이는 “아빠 아무 것도 묻지 않을게요. 아무 원망도 하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아빠 제발”이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나 같은 아빠는 없는 게 나아. 내가 네 옆에 있으면 네가 불행해져. 그래서”라고 미안해했다.
유이는 “아니요. 아빠 저 불행해도 좋아요. 아니 평생 강 기사님이라도 불러도 좋아요. 그러니까 제발 가지만 마세요 아빠”라고 말했다.
진정한 두 사람은 식당에서 마주 앉았다.
유이는 “달라질 것 없다. 지금처럼 이렇게 살면 된다. 강 기사님이 제 아빠라는 사실 말로는 아무 것도 궁금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아무 것도 해명하려 하지 마세요. 전 이해할 수 있어요. 아빠랑 저는 이 세상 유일한 혈육이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