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열린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역점으로 추진해 온 스포츠마케팅이 성공을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탁구와 씨름, 요트, 테니스, 족구, 궁도, 마라톤, 야구, 프로배구 등 전국단위 15개 스포츠 대회와 도·시 단위 25개 등 모두 40개 대회를 열어 선수 5만여 명, 가족과 임원 및 응원단 등 15만여 명이 시를 방문했다.
지난 3월 제56회 보람상조배 전국남녀 중고종별 탁구대회에는 6400명, 제48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1100명, 4월 제31회 대통령기 시도대항 요트대회에는 400명, 5월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에는 1500명, 6월 제17회 보령머드 임해마라톤대회는 3100명 및 전국생활체육 유도대회는 6400명이 참가했다.
또 7월에는 전국 남녀9인제 배구대회 700명, 머드배 전국 바둑대회 800명 및 배드민턴대회 4000명, 족구대회 400명, 궁도대회 450명, 8월에는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250명 및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300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를 유치해 8일간 1일 평균 2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 서포터즈가 찾는 등 모두 1만6414명이 관람하면서 수도권에서 열리는 V리그 평균 관중 1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회 기간 대천과 무창포해수욕장 등 주요관광지에는 선수와 가족, 임원 등이 몰려 상대적으로 비수기였던 봄철에도 숙박업소와 식당이 북새통을 이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포착됐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 2016년 보령종합체육관 개관 이후 매년 10개 이상의 전국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수강산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보령의 관광산업과의 연계로 외연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숙박과 요식업을 비롯한 소상공인들까지 잘 사는 행복한 도시가 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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