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화장품 메이크업포에버 매장에서 봄에 맞는 화장품 메이크업을 고객에게 시연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봄기운이 감돌면서 화장품 매장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의 색조화장품을 앞세워 봄 여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로 의류매장은 매출이 적은 비수기 시즌이지만 화장품 중에서도 특히 색조화장품은 의류 등 패션상품과 달리 1년 중 2~3월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고객유치전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지난해 월별 화장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기초화장품은 5월, 9월, 1월 순으로 선물수요 시즌과 겨울에 매출이 높았지만, 색조화장품의 경우는 이슈가 없는 3월과 2월 순으로 많은 매출을 기록하며 2개월간이 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이렇듯 2~3월에 색조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봄 시즌에 맞게 옷과 구두, 핸드백 등 화사해지면서 봄 패션에 맞게 화려한 컬러의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하는 시즌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대학 입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화장을 시작하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신규고객이 늘어나는 시기로 경제적 여건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비싼 기초화장품보다 간편하게 화장하고 화사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색조화장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듯 봄이야말로 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구입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라 입생로랑, 맥,메이크업포에버, 바비브라운 등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색조화장품에서는 봄 신상품 출시, 사은프로모션, 메이크업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메이크업포에버에서는 볼터치 페이스 컬러 9가지 신제품 출시와 함께 13만원 이상 구매시 핑크 파우치, 20만원 이상 구매시 핑크파우치+디럭스 4종을 증정한다.
슈에무라에서는 오렌지 컬렉션 립스틱 3종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7만원 이상 구매시 파우치+여행 2종을 제공한다.
바비브라운에서는 크러쉬드 리퀴드 립 액상립스틱, 나스에서는 아이섀도 팔레트, 볼터치 블러쉬, 맥에서는 립스틱, 파운데이션, 하이라이트 등 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스킨케어 샘플, 립 미니어처, 파우치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색조화장품 매장에서는 구매 및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올 봄 유행 컬러 및 화장법등 소개하는 1대1 색조화장 및 색감테스트 서비스도 진행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화장품 10만원 이상 구매고객께 5천원 롯데상품권 사은행사도 펼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잡화팀 홍성욱 플로어장은 “봄 시즌 시작과 함께 고객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화사해지면서 색조화장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브랜드마다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시즌에 맞는 화장품과 화장법 소개, 사은행사,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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