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변호사 소속인 법무법인 지향이 과거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에 법률자문 소송을 수행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지향 측은 KB손해보험에서 월평균 200만 원 미만, 2건 미만의 비교적 소액 사건을 수임했다. 하지만 후보자 결격 시비와 이해 상충 문제가 불거져 제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진=이종현 기자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두고 철회함에 따라 다른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하기는 어려워졌다. 통상 주주총회 안건은 6주 전에 제출, 4주 전에 확정한다. KB금융 주주총회는 오는 3월 27일 열린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과 2018년에도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주주총회 표결 과정에서 부결된 바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