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8일,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5.18 공청회’를 열고 지만원 씨를 초빙해 북한 개입설, 폭동설 등의 발언을 이어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의 광역단체장들이 최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발언을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날 입장문에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제외하고 민주당 소속 14명 외에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시·도지사 공동입장문’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가장 빛나는 역사”라며 “그러나 극히 일부가 정치적 목적에서 폄훼와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5·18에 대한 폄훼나 왜곡은 대한민국의 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5·18에 대한 망언, 망동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5·18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행위를 배격하고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