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박운숙 기자
KT 특혜채용 사건 수사는 KT새노조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고발 직후 검찰은 KT 본사 압수수색을 했고 그 과정에서 KT의 채용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김성태 전 의원의 딸인 김 아무개 씨는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김 씨는 2012년도 하반기 KT 본사 공채 시험을 보고 2013년 1월 정규직으로 임용됐고 KT스포츠단이 분리되면서 KT스포츠로 출범하자 2013년 4월 전출 처리됐된 후 근무하다가 지난해 2월 퇴사했다.
KT의 신입사원 공채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3단계로 진행된다. 김성태 의원 딸의 경우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는데 최종합격됐다. 특혜채용이라는 논란은 이래서 나온다.
김성태 의원은 논란이 지속되자 김성태 의원은“2011년 4월 파견직으로 KT에 입사한 딸이 올해 2월 퇴사할 때까지 7년간 같은 업무를 담당했다. 그 업무는 상시·지속적 업무로서 KT스포츠는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게 맞다. 딸의 후임은 비정규직으로 채용돼 딸을 위한 맞춤형(자리)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당시 딸이 공채로 입사한 KT스포츠단이 본사 경영계획에 따라 자회사로 분사됨에 따라 그 스포츠단 모든 직원의 신분전환이 이뤄졌다. 올 초에 딸이 결혼 준비를 위해 퇴사했다”고 해명했다.
KT 새노조는 “김성태 의원을 즉각 공개 소환해 수사해야 한다. 다른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 해야한다”며 “처음으로 구속된 김 전 전무도 낙하산 인사였다. 그런 그가 내부 협조 없이 그런 대담한 채용비리를 저지를 수 없었을 것이다. 관련자 전원에 대한 검찰의 단호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약찰경제반대행동은 “황창규 KT회장도 다가오는 주주총회 전에 자신의 전반적인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회장 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며 “5G 시대의 거대 통신기업을 이끌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진짜 기업인이 kt에는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