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울산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 개최 모습
박성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5시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동남권 상생발전을 위한‘제1회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3개 시도가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할 사업을 발표했다.
그간 경남․부산․울산은 민선 7기 출범 초기부터 동남권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3개 시도 간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는 경남․부산․울산 시도지사를 공동회장으로 하고, 각 시도 기획관리실장을 실무위원으로 둔다. 협의회는 연 2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필요시에는 임시회를 개최하며, 공동협력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협의회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한 공동협력 과제는 ▲동남권이 국가균형발전의 주축으로서 수도권에 상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발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동향에 적극 대응 ▲급증하는 동남권 광역 교통 수요에 따른 현안을 발굴하고, 국토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하는 등 동남권 교통문제 해소와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등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 넣는 데 노력을 같이 하고, 공동 수출마케팅과 해외 투자유치 지원 등 동남권 글로벌 경제협력 추진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구성․운영으로 정부의 광역권 관광 개발 사업에 공동 대응하고 동남권의 풍부한 역사․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한 통합 관광체계 구축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한 피해규모가 광범위한 사회․자연 재해 예방과 피해복구를 위해 동남권 통합 재난 대응 협력 강화 ▲미래 세대의 건강한 먹거리 공급과 도농상생 활성화를 위하여 동남권 지역의 먹거리 공동체 형성 협력 강화 등 총 6건이다.
3개 시도지사는 이들 협력 사업에 대해 총 6개 항의 공동 협약서를 채택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호 권한대행은 “동남권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오늘 발표한 공동협력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 지방정부간 실질적인 연계 협력의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경남․부산․울산 3개 시도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우수상’ 수상
경남도가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남도가 21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시상식에서 지역경제 부문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지자체의 창의적 시책개발을 유도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정책경연대회다.
경상남도는 지역경제 부문에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으로 참가 신청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유휴부지가 부족한 환경에서 일조 조건이 우수한 농지를 활용해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재배를 병행하는 사업이다.
경상남도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 일환으로 에너지 보급률 제고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한국동남발전, 한국에너지공단, 함안군 등 6개 시군과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함안, 고성, 남해, 하동, 함양, 거창군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개소를 설치했다.
특히 이 사업으로 발생한 전력 판매금 중 임대료, 유지보수 등 기타 경비를 제외한 수익 전액을 주민복지에 활용하면서 그간 입지규제와 주민반대 등으로 사업대상 부지 확보가 어려웠던 태양광 사업이 보다 용이하게 추진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기여했다.
이삼희 경상남도 행정국장은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농민복지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