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오션타운 조감도.
‘송악산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촉구했다.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경관 사유화와 관련된 난개발 논란이 오랜 기간 이어져왔고 사업부지 주변의 진지동굴 등의 훼손 등도 우려돼 왔다.
또한 가동률 94%를 넘어서면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정하수처리장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계획에 따르면 높은 고도와 동경을 차단하는 형태의 건물들이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각각 송악산과 셋알오름의 양쪽으로 밀집되게 돼 있는데, 이로 인해 경관은 차단되고 사업자 측의 사적 공간으로 활용되어 공공이 누려야 할 경관자원이 사유화가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제주의 관광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관광숙박시설의 과잉 공급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때, 총 464실의 대규모 숙박시설을 계획하고 있는점도 타당성이 매우 결여된 계획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 더군다나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의 주체가 중국자본인 만큼, 중국정부의 자국기업 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정책 기조의 불명확함으로 사업계획이 완결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매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공사가 중단되어 제주의 중요한 미래자원이 훼손된 채 방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빚어지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호텔공사의 중단사태는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매우 심각한 예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정읍의 경우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로 인해 하수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금의 상태로는 더 이상 하수배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해 8월 신화워터파크 하수의 역수사태는 개발행정의 총체적인 부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무분별하게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하는 관광시설을 수용한다면 그곳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기존 대정.안덕 지역의 생활하수와 더해져 지금의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용량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로 인해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대량의 하수가 대정지역의 바다로 유입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해양생태를 파괴하게 될 것이며 아름다운 환경을 만대에 물려줄 우리의 의무를 코앞의 개발이익 앞에 저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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