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무슨 ‘콘’이지?

최근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군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군 준비태세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워치콘(대북정보감시태세)Ⅲ로 격상 보고됐다”고 발언한 뒤 기자들이 “데프콘(방어준비태세)이 아니냐”고 다시 묻자 “잘 모르겠다”고 발언한 일 때문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송 대변인의 발언은 외신을 타면서 일파만파를 일으켰다. 국내 정가는 물론 북한도 성명까지 내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송 대변인이 언급한 ‘워치콘 격상’이나 ‘데프콘 체제 변동’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자질 논란까지 제기된 상태다. 문제가 된 브리핑 당시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던 송 대변인의 뇌리에 혹시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가진 않았을지….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청와대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