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은 앞서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주변에서 서울시 공무원, 경찰과 마찰을 벌인 끝에 설치한 천막 안으로 들어가 농성을 시작했다.
박운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대한애국당은 지난 2일 논평에서 “광화문광장이 특정 세력에 독점돼서는 안 된다. 민의를 반영하는 자유민주주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의 허가 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다. 물론 광장이 모든 시민의 것이다. 그러나 광장을 이용하는데도 법이 있고 상식이 있고 절차가 존재한다”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11일 천막에 머무는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에게 자진철거 안내문을 제시하고 응하지 않으면 변상금 부과 등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