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00억 원 증가했고, 수수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227억 원 감소)했지만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 일시적 요인(8000억 원 감소)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14일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이자이익은 10조 1000억 원으로 전년동기(9조 7000억 원) 대비 4000억 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의 악화(0.03%p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6.4%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 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5000억 원 증가)했으나 다른 비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또 판매비와관리비는 5000억 원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1000억 원 감소)과 법인세 비용(2000억 원 감소)은 감소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명예퇴직 관련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IRF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도 증가했다.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전년동기(ROA 0.73%, ROE 9.48%) 대비 각각 0.13%p, 1.83%p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고, 전년도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과 자본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