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2020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9%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난 1월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준 기자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기업은 62.6%였다. 종사자 5인 미만 영세업자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컸고, 그만큼 동결을 희망하는 응답률(77.6%)이 높았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55%였고, ‘필요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31.2%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필요한 개선방안으로 최저임금 구분적용(65.8%),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 추가(29.7%), 결정주기 확대(19.5%), 결정구조 이원화(15.3%) 순으로 꼽았다. 현장에서는 결정체계 개편 보다 구분적용을 더욱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