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사고현장을 수습하던 경찰차가 2차사고를 당해 파손된 모습.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27일 오전 빗길에 통근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9명이 경상을 입은 데 이어 사고 현장에서 현장수습을 하던 경찰관이 2차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오창읍 모정리 굴다리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차와 119구급차량이 10시 20분께 25t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일어났다.
이곳 오창~증평간 굴다리 부근은 눈이나 비가 온 뒤 또는 안개로 사고가 잦은 사고 다발지역으로, 특히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여서 사고위험이 내재돼 있다.
이날 2차 사고는 25t 화물차가 사고 현장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정차해 있던 경찰차를 추돌 후 119구급차까지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고를 수습중이던 경찰관이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파손된 경찰차는 공업사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차는 경미하게 파손됐으며 현장에서 작업하던 소방대원이나 구급차 운전자, 렉카차 요원 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1차 버스사고와 2차 추돌사고를 일으킨 덤프트럭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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