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국내 홀로그램 시장은 2025년 1조4000억원 규모의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로 지역의 강점인 ICT인프라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융·복합산업을 육성해 지역 미래먹거리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가 필수적”이라며, “2030년까지 구미를 홀로그램 서비스산업 도시로, 경주를 홀로그램 문화콘텐츠 도시로 육성해 홀로그램 중심지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이철우 지사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를 방문, 과학기술혁신조정관과 성과평가정책국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역 과학기술분야 현안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를 강력 요청했으며, 예타 요구중인 ‘상생혁신 철강생태계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했다.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은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R&D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이후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달이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 지역 입장에서는 예타 통과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
특히 이 사업은 경북도와 전북도가 함께 홀로그램 기술개발의 성과물을 실증할 지역으로 선정,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경우 홀로그램 기술에 기반한 문화재 복원(경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케어병원(구미)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미래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경북 지역에서 실증하게 된다.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화실증 분야(자료=경북도 제공)
이에 따르면 홀로그램 헤리티지(문화재 복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져 가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의 국립경주박물과 보문관광단지를 거점으로 실증범위를 경북권 전체로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홀로그램 제조혁신(팩토리)의 경우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불량검출, 제품디자인 등으로 제조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해 12월기준 938개의 스마트팩토리 보급 실적을 가진 ICT생산거점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경북권 및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홀로그램 기반 스마트케어 병원은 홀로그램 디지털진료소, 홀로그램 진단검사의학, 의료진 간의 협진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의료영상의 입체적 가시화를 통해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을 환자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사업화실증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도내 전자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생산성 강화, 의료 서비스업 고부가가치화 및 유·무형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되고,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선정과 미래 5G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콘텐츠와 서비스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홀로그램 융복합산업 육성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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