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위치도
[경남=일요신문] 김주태 기자 = 김해시가 의생명·의료기기 ‘과학도시’인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김해시를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인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의생명 강소특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특구선정으로 신산업 선점과 지원이 절실한 가운데, 그동안 투자해온 의생명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고, 김해가 새로운 과학도시로 부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의생명 강소특구는 전국에서 김해시가 유일한 만큼, 산업 및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으며, 전국 의생명 4대(오송, 대구, 원주, 김해)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김해 의생명 강소특구는 인제대학교(0.28㎢)가 보유한 의약품(조성물, 제조기술)과 첨단의료기기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의생명센터(0.4㎢)와 골든루트산단, 서김해산단(0.44㎢)의 배후공간(총 1.12㎢)을 중심으로 동남권 의생명·의료기기 R&D 허브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특구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사업으로 서김해산단 내에는 강소연구복합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골든루트산단 내에는 현재 건립 중인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활용해 총 6개의 부속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또한 서김해IC인근 골든루트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의생명 기업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의생명·의료기기 특화 계약학과 신설, 산단캠퍼스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들을 양성한다.
정부는 강소특구 배후공간 내 연구소와 기업 등의 세금 감면은 물론 인프라 구축과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사업비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공동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방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의생명·의료기기 기업들이 김해의생명 강소특구로 몰려 들것으로 예상하고,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는 만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의생명특구 지정으로 100개 기업 창업과 이에 따른 일자리 370개 창출, 6,500억원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술핵심기관인 인제대는 5개 백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의약품, 치료진단기기 분야 특허가 매년 170건 이상 출원· 등록되고 있어 실제 수요처에서 필요한 기술 공급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보건의료 분야 교수, 병원 임상교수 등 우수한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의료기기 연구와 의생명 기술사업화가 활발히 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김해시는 의생명강소특구를 중심으로 영세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고, 산업과 정주권이 융합된 자생적 혁신생태계를 구축함은 물론 동남권 의생명·의료기기 R&D 허브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그 동안 김해의생명센터와 함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의생명·의료기기산업을 특화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리 시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며 “특구 지정을 발판 삼아 김해 의생명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연구개발특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이 다른 지원과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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