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발리볼네이션리그 여자대회에서 일본을 3대0으로 이긴 후 김연경 선수가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지난 18~2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리그 여자대회가 시민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배구 열기 확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보령시가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고 대한민국배구협회와 보령시배구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16개 국가가 지난달 21일 세르비아 경기를 시작으로 2차 중국, 3차 미국, 4차 이탈리아 대회를 거쳐 마지막 5차대회는 보령에서 진행됐다. 특히 보령 대회에서는 일본과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이 참가해 명승부를 펼쳤다.
5차 대회까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시민과 국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고전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기로 선정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대회기간 매일 2경기씩 진행된 경기는 18일 1650명, 19일 3370명, 20일 1600명 등 모두 6620명이 관람해 이에 따른 숙박업과 요식업, 주요 관광지로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며 “대회기간 방송사와 통신사,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시로 노출돼 도시를 알리는 데 톡톡한 효과를 누렸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대회가 그동안 각국을 다니며 피로감을 느꼈을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의 경기력 회복은 물론 국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경기 관람 기회 제공, 지역 상인들에게는 매출 확대라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봤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및 프로 스포츠대회 유치로 문화생활 수준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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