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국가유공자를 위한 무산임차자금 전달식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지방보훈청은 3일 본청에서 무주택 국가유공자에게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무상임차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보훈처에서 선정한 저소득 보훈가족에게 가구당 5백만원 상당의 임차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지방보훈청은 태극무공수훈자인 이 씨와(78, 대전 중구), 참전유공자 김 씨(74, 충남 논산)를 선정했다.
이 씨는 맹호 1 기갑연대 현임하사관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이씨는 투코작전 중 중대의 중대장이 전사하고 소대장도 중상을 당한 상태에서 1개 중대를 이끌고 월맹정규군 1개 대대 전체를 격파했으며 이에 1966년 10월 20일에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보훈청관계자는 “지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청장이 관내 보훈가족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이 씨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번 사업이 이 씨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1967년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던 김 씨는 지난 5월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이번에 무상임차자금의 수혜를 받게 되었다.
무상임차자금을 전달받은 이 씨는 “최근 생활하는 것이 어려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었다”면서 “보훈처에서 도와줘 새 집으로 이사할 수 있게 되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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