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김진태 의원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 2개월간 국내 1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9곳이 조사 및 수사를 받았다. 그 중 6개 기업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았다.
2017년 5·9 대선 당시 대전고검 검사로 있던 윤 후보자는 대선 열흘 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장에 승진 임명됐다.
그는 사흘 뒤인 2017년 5월 22일 공식 취임해 지금까지 2년 넘게 서울지검장에 재직 중이다. 윤 후보자가 지검장으로 있는 동안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은 10대 기업은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 LG전자, SK이노베이션, 기아자동차 등이었다.
이외 포스코는 대구지검, 한국전력공사는 전주지검, 한화는 대전지검으로부터 각각 수사를 받았다.
10대 기업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를 피한 곳은 SK하이닉스 한 곳에 불과했다.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으로 넓혀 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들 가운데 29개사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가운데 현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를 받은 기업은 절반을 넘는 54곳에 달했다.
김진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10대 기업 중 9곳이, 100대 기업은 절반 이상이 검찰 수사에 시달렸다”며 “특히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으면서 과도한 적폐몰이 수사로 기업 죽이기를 자행한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