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致和平)‘ 주제로 국내외 정상급 작가 참여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 개최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 전시회를 외국작가와 국내 정상급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전시회로 확대·발전시켜 세종시 문화콘텐츠의 전국화·국제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ACO(American Composers Orchestra)의 예술감독이자 작곡가인 데렉 버멀(Derek Bermel)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숙진 작가, 런던에서 활동 중인 신미경 작가를 비롯해 김홍식, 노진아, 박준범, 신제현, 이이남, 태싯그룹, Silas Fong(홍콩), Lim Kok Yoong(말레이시아) 등 총 11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평면,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출품한다.
개막식은 10월 5일 대통령기록관에서 데렉 버멀(Derek Bermel)과 신제현 작가의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다. 전시가 열리는 매 주말에는 신제현 작가의 퍼포먼스, 세종시 연주단체의 ‘여민락교향시’연주회,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전시회 폐막공연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여민락교향시’ 창작음악회가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10월 29일 개최된다.
이번 국제전시회는 조은정 교수(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가 전시감독을 맡으며, 작품과 전시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슨트 20명이 전문 강좌를 통해 선정되어 전시회를 설명하게 된다.
인병택 세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18년 전시회의 성과를 유지·발전시키되 시민에게 전시가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가기 위해서 올해 주제와 작가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종시민이 세종대왕의 음악적 성취를 시각예술로 접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은정 교수는 “세종대왕이 작곡한 악곡 봉래의 중 ‘치화평’은 용비어천가의 한글가사를 붙인 악곡으로, 한글이 영원히 사라질 수 없는 안전장치를 세종대왕은 음악에 얹어놓았던 것”이라며 “환경, 정치, 재난 등으로 신음하는 지구촌 어디에든 이런 제왕이 있었음을 알리고, 그 뜻을 시각화하는 이번 전시는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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