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생명연은 유원부와 대전시가 오는 2022년까지 총 140억원(국비 80억과 지방비 60억)을 투입하는 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의 총괄기관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명연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재)대전테크노파크BIO융합센터 등 산·연·병의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생명연에 따르면 현재 인간 게놈 한 명을 해독하는 비용은 대략 1000달러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분석 비용이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개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질병 및 진단을 수행하는 정밀의료계통의 산업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개인 맞춤형 질환관리를 위해서는 유전체 해독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하며, 중증 질환의 진단 및 임상 의학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기술의 실용화는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연구팀은 대용량 유전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장비를 구축하고 운용,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값싸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 생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펩타바이트(peptabyte) 수준에 이르는 대용량의 유전체 정보 및 관련 정보들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장 유전체, 엑솜, 전사체, 메타게놈 등 질환의 종류에 맞게 생산되는 다양한 유전체 정보들을 분석하는 파이프라인 및 해석 시스템을 구축 및 운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 아래 중증질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조기진단 기술 사업화와 임상검증을 통한 유전체 기반 질병 위험도 예측 및 진단기술 사업화를 진행한다.
또 산·학·연·병 협력체계 기반 유전체 사업화를 통한 혁신기업 창출과 빅데이터 분석결과 공유·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시스템 확보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향후 생명연은 해당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를 포함하는 정상인 및 질환 코호트 바이오뱅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전체와 임상 정보의 연관 분석을 통한 질병의 진단 및 치료 예측을 위한 유전체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 확립해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지원 및 산·학·연·병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선영 박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의 발전과 분석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면서 “유전체 서비스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유전체 산업의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박사는 “산·연·병이 협력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겠다”면서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시스템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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