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 야경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올 여름 휴가를 보낼 장소를 경주로 정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여름나기를 소개했다.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경주 여행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대릉원
시는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 고분군인 ‘대릉원’은 경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피서지로 소개하고 있다.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은 전통 신라복으로 맵시를 뽐낸 직원들의 환영을 통해 고대 왕국 신라로의 초대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하게 늘어선 소나무 숲 속 소담스러운 길을 따라 ‘천마총’으로 발길을 옮기면 커다란 고분의 어둠 속에서 몸을 잠시 맡기는 이색 피서법이다고 설명한다.
연꽃 향 가득한 동궁과월지 연꽃단지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동궁과 월지의 경우 어둠이 짙어질수록 드러나는 환상적인 야경에 더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게 하고, 주변의 연꽃 향기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물러가 있다. 입구에 있는 영상관은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7~8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10시30분까지 연장 개장되고 있다.
또한, 동궁과 월지를 비롯한 관광객이 많은 주요 사적지 내에 그늘막 20여 개 추가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천막 등으로 무더위 임시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여름철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오는 8월1일부터 경주의 주요 사적지의 요금체계가 변경된다. 휴가를 떠나기 전 경주시나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바뀐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역사 여행 외에 다른 관광 옵션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공단에서 운영하는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욕과 물놀이를 향유할 수 있는 토함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고아라 해변, 해송을 정원으로 둔 감포 오류캠핑장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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