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사진=변재일 의원실 제공)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청주청원구)은 환경부가 충북 청주 북이면 소각장 밀집지역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 청원심사를 한 차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변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당초 오는 22일 환경보건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심의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9월 23일까지 청원 수용여부 심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청원법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90일 이내 청원의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1회에 한해 60일 처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청주시 소각시설 밀집지역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청원 전문위원회’는 북이면 소각장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청원 수용여부에 대해 지난달 26일과 이달 12일 두 차례에 걸친 전문위원회를 열어 최종 검토까지 마쳤으며, 환경보건위원회의 최종심의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변재일 의원은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조사된 바가 없어 미지의 공포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유해물질로 인한 인체 피해는 인과관계를 따지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드러나는 만큼 환경영향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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