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과 장선배 충북도의회 도의장이 27일 실종된 조양을 찾고 있는 수색 현장 관계자들과 현장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14) 실종자 수색이 5일차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인근 군부대와 청주시, 대전시, 세종시, 전남, 전북 등 전국 산악회 회원 및 자원봉사자들들이 자발적으로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27일 현재까지 군·경·소방서 등 공무원 3000여 명 이상이 수색에 대거 참여했으며, 드론 10여 대와 수색견 7마리 등 소방서 산악장비가 총 출동해 실종된 조양을 찾는 데 나섰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실종 수색 현장을 방문해 소방관계자들과 의용소방대, 민간 산악회, 군 관계자, 공무원 등을 격려한 후 조양의 학교 교장 및 부모를 만나 “희망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3시 30분께는 한범덕 청주시장이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으며, 오전 현장 수색에 함께 참여한 장선배 충북도의장과 박문희 도의원, 최충진·한병수·이재숙 시의원, 남일현 행정문화위원장 등도 합류했다.
현재 수색대는 무심천 발원지 부분은 민간인 산악회나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색을 개방했으며 지난 26일까지 수색하지 않았던 옆 골짜기 및 인근 내암리 마을 부분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실종된 조양 부모를 격려하며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이시종 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반드시 실종자를 찾아내 좋은 소식을 알려줄 것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재삼 당부했다.
한범덕 시장은 긴급 이·통장 회의를 소집해 조양 실종을 전파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내수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조양이 그쪽에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조양의 사진을 시내버스 내비게이션과 안내판에 발송해 줄 것을 공무원에게 촉구했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에서 부모와 함께 산을 오르다 먼저 내려간 이후 약 1시간만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오는 28일 오후께 현재까지의 수색 및 수사 상황에 대해 언론에 브리핑을 할 예정으로, 브리핑 장소는 내암리 수색 현장에서 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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