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학부모연대가 조은누리양 수색에 참여하기 위해 안내를 받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중학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렇다 할 실마리 없이 7일차를 맞았다.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 조양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서, 충북도청, 충북교육청, 청주시청 등 관공서 관계자들 및 자원봉사자 등 가용 인력이 총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조양 실종 이후 내암리 주변 감시카메라와 인근공장, 종교기도원과 주변마을 등을 샅샅이 살폈지만 실마리를 찾는 데 실패했다.
29일 청주상당경찰서가 밝힌 집계에 따르면 실종 첫날인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현재까지 수색대에 동원된 인력은 경찰, 소방대원, 군부대 등 총 1853명이며 이중 자발적으로 참여한 전국 산악회 회원과 청주시 공무원, 충북도청 및 충북도교육청 인원은 포함하지 않았다.
경찰 수색견 9마리와 군견 1마리, 드론 38대가 조양이 실종된 골짜기 수색을 위해 투입됐으며 장비차량으로는 소방 55대, 경찰 48대, 군부대 20대, 헬기 3대 등이 투입됐다.
조양의 수색을 담당하고 있는 상당경찰서 수사팀은 실종 수색이 장기화됨에 따라 다각도로 조양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인근 주변마을과 주변 시설물 등을 수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조양 실종에 따른 실마리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충북장애인학부모연대는 현장수색에 참여하는 한편 도교육청과 함께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조양의 전단지를 배포했으며, 청주시는 조양이 초등학교를 다닌 내수읍을 중심으로 긴급 이장단 회의를 열고 청주시내 전 이·통장들에게 조양에 대한 수색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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