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국민조종사의 비행 전 기념촬영
[계룡=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공군은 올해 창군 70주년을 맞아 공군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7기 국민조종사를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민조종사는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의 임무를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국민이 공군 국산항공기를 타고 공군조종사의 비행임무를 체험하는 제도로 2007년부터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제7기 국민조종사는 공군 창군 70주년을 맞아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오는 10월 19일 서울공항에서 공군이 운용하는 국산항공기 T-50, FA-50, KT-1, KA-1으로 비행탑승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공군 창군 70주년을 기념해 1951년 창설된 최초의 전투비행부대이자 6·25전쟁 당시 주요한 항공작전을 실시한 강릉기지와 1953년 창설돼 한국공군 최초 제트전투기 F-86을 운용한 수원기지 인근 상공을 비행한다.
또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함께 기념할 예정이며, 비행 후에는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공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직접 수여하고 국민조종사로 임명한다.
제7기 국민조종사 참가신청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10~25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공군은 1차 서류 심사 합격자 40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심사와 비행환경적응훈련을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동영상 심사는 기존의 대면인터뷰를 대신하는 것으로, 여러 제약으로 인터뷰에 참가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자가 직접 지원동기와 자기소개가 포함된 동영상을 핸드폰 등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공군은 동영상 제출자를 대상으로 10월 18일 서울공항에서 수송기 탑승 체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 3기 국민조종사의 기념찰영
‘서울 ADEX’에 맞춰 격년으로 이뤄진 국민조종사 선발은 국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군조종사의 임무를 국산항공기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가 됐다.
2007년 4명을 시작으로 공군 창군 60주년이었던 2009년에는 6명, 이후 격년으로 4명씩 선발해 현재까지 대학생, 소방공무원, 자영업자, 주부 등 총 26명의 국민조종사가 탄생했다.
공군본부 강성구 공보정훈실장은 “공군 창군의 중심에 있었던 최용덕 장군은 독립운동 당시 우리 손으로 설계 제작한 항공기가 우리 영공에서 날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국민조종사 선발은 오늘날 영공수호 임무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하는 국산항공기의 임무현장을 국민들에게 직접 소개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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