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세종=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3일 학생들이 즐거운 배움을 누리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 속도에 따라 개별성장발달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세종 기초학습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초학력 진단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학급 안과 학교 안 그리고 학교 밖으로 나눠 기초학습 안전망을 단계적으로 촘촘히 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일반지원은 학급 안에서는 교실 단위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업 중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교사 등을 지원하고, 집중 지원은 학교 안에서는 교내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복합적 요인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하는 한편, 특별 지원은 학교 밖(교육청)에서는 자체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기초학습 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추진 계획을 보면 기초학력은 매년 3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개별학생의 수준을 확인한다.
또 진단 필수 영역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읽기·쓰기·셈하기이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국어·수학 2개 과목이다. 진단 방법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학교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자체 진단도구를 개발해 사용한다.
1~2학년은 3월에 담임 주도 진단활동을 실시하고, 1학년 지필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학급 안 맞춤형 성장발달 지원은 앞선 진단 결과 도출된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 기초학력 지도 인력을 적기 배정해 학습결손 해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방침이다.
학교급별 수학교과를 중심으로 초등 교원 발령 대기자를 활용한 협력교사를 배치해 저학년의 셈하기를 돕고 고학년의 수학포기자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초등에서는 연서초, 조치원명동초, 새뜸초 3개 학교의 3~4학년을 대상으로 수학협력교사를 시범 배치해 운영하고, 성과를 토대로 내년 전체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등에서도 수학 등 기초학력 대상 교과교실제 협력교사를 우선 배치해 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기초학력자원봉사자인 조이맘을 통해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의 수업과 생활 지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현장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지난해 147학급에서 196학급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학교 안 기초학력 집중 지원은 정서행동발달, 가정환경, 다문화, 탈북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학생을 지원하는 ‘두드림’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 부진 요인에 따른 집중 지원이 가능하도록 담임, 특수, 상담, 보건, 돌봄 교사 등으로 학교 내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학생 개별 맞춤 지원을 하고 중등에서는 두드림교과클래스를 15개 학급에 시범운영하는 한편 성과 평가를 통해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 밖 기초학력 특별 지원은 기존 학교 밖 기초학력 지원 체제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인력 충원과 기능보완을 통해 기초학력지원센터로 개편한다.
센터는 상담과 복지 등의 유관사업과 지역의 전문분야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특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저학년의 기초 한글 문해력 지도를 강화하고 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특히 한글 책임교육으로 초등 저학년 한글 수업을 강화하고 한글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에 의한 1대1 특별 지원을 실시하며, 수반되는 교재교구비도 함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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