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민생현장 방문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김동일 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28일과 29일 이틀간 관내 8개 섬을 대상으로 도서지역 민생현장 방문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정참여 기회가 적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만족 소통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28일 외연도와 녹도, 호도, 삽시도에 이어 29일에는 장고도와 고대도, 원산도, 효자도를 방문한다.
김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은 도서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과 치안을 담당하는 보건진료소와 치안센터 등을 각각 방문해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후에는 도서별 경로당에서 주요 현안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추진 현황과 비전 제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외연도에서는 해양환경 오염 및 주민 식수원인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한 오폐수 처리장 설치가 건의됐으며, 이를 위해 시는 하수도정비 계획에 반영해 환경부에 승인 요청한 상태로 이후 정부와 충남도 등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녹도의 선착장 폭 확대 건의 민원은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에 녹도 여객선 접안시설 확장을 추가로 검토하고, 수자원공사 담수화지원사업 포함 건의는 K-water와의 도서지역 해수담수화시설 운영관리 실시협약 체결시 반영키로 했다.
호도에서는 선형 불량 및 비포장 상태의 선착장 진입로 개선 건의로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키로 했으며, 삽시도의 어업 지원을 위한 밤섬 선착장 내 크레인 설치 등도 검토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과 원산도, 그리고 태안을 연결할 국도 77호가 완공되면 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도서지역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지고,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주민 소득 창출 기회 발생으로 현재보다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서지역 방문을 통해 건의된 주민 생활 불편사항 해소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도서 발전 방향 제시로 도서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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