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수확체험
[영동=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난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널리 알려진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뜨겁다.
영동군의 경우 2014년부터 샤인머스켓이 전략 품종으로 육성되며 뛰어난 맛과 품질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수입 과일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농촌 고령화로 포도농사가 정체돼 있는 시기에 샤인마스켓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거래가격은 2㎏ 한 상자당 3만5000원 내외로 형성돼 캠벨얼리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들의 호응이 높다.
소비자에게도 샤인머스켓은 수입 포도에 견줘 맛이 좋을 뿐 아니라 훨씬 싱싱하고 먹기 편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거봉처럼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데다 씨가 거의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다.
보통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수확하며 저장성도 우수하고 당도도 18Brix 이상으로 맛이 좋아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영동지역의 샤인머스켓은 2016년부터 베트남과 대만, 홍콩으로 수출해 왔으며 올해도 200t 가량이 수출될 예정이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360여 농가가 95㏊ 면적에서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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