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우암동 1구역 정비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6일 청주시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재개발 지역 주민들간 첨예한 대립을 벌였던 충북 청주시 우암동 재개발 정비구역과 운천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청주시 도시계획 심의위원회에서 5시간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해제로 결정됐다.
청주시 재개발 구역 지정에 따른 해제와 재개발을 놓고 찬반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청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6일 오후 3시30분부터 7시까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우암동 1구역은 재개발 문제로 약 14년을 끌어온 지역으로 주민들의 재개발에 대한 불신이 높은 편이어서 꾸준한 반대로 공감을 이끌어내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해제 의견을 넘겼다.
운천주공아파트도 주민들과 조합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재건축 무용론을 들고나온 주민들에 의해 최근 재건축 조합 해체에 대한 주민투표를 진행,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운천주공아파트 주민들이 6일 청주시청 앞에서 재건축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시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이 두 가지 안건의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안건 회부 전 양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찬반 대표들을 참석시켜 의견을 들었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 13명은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토론 끝에 청주시의회가 안건으로 상정한 정비구역 해제 원안으로 가결함에 따라 우암동과 운천동은 해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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