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단장 하영삼)는 오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10주간 경성대 22호관 207호에서 ‘동아시아 한자인문로드 강좌, 그 두 번째 한국한자로드 ‘한자에서 문헌으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서사 도구인 문방사우(종이, 붓, 먹, 벼루)에서 출발해 목판각과 석각을 통한 기록, 그리고 목활자, 금속활자, 납활자, 컴퓨터 식자 등 활자의 세계와 이를 통해 이루어진 문헌에 대한 강좌와 체험, 한국한자로드 답사 등으로 구성된 알찬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해당 분야의 장인 또는 명장과 권위 있는 학자를 초빙하여 전문성과 차별성을 강화한 대중 교양 강좌를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깊다.
수강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자에서 기록, 그리고 활자와 문헌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한자를 매개로 어떻게 지식을 공유해 왔으며, 그것이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의가 가지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동아시아 한자인문로드 강좌는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사업의 일환이며, 이 강좌로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는 세계적 한자연구기관의 위상 정립을 도모할 뿐 아니라 품격 있는 대중교양 강좌 제공이라는 사회적 역할까지 함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 신청 및 접수는 HK+사업단 이메)이나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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