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디스플레이 소재기술 대체가 가능한 KAIST 김상율 교수의 저열팽창 불소화 투명폴리이미드 소재
[대전=일요신문]육군영 기자 = KAIST(총장 신성철)는 오는 9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한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KAIST 기술사업화센터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혁신성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아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다”면서“8월 2일 이후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대응 기술을 발굴해 추가 선정했다.ˮ고 답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기술이전 설명회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상 품목과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을 공개해 KAIST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시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우선시 하겠다는 취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기술들은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저열팽창 불소화 투명폴리이미드(화학과 김상율 교수), ▲비파괴 및 전자기적 성능 평가 시스템(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 ▲나노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기술(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 기술(화학과 김진백 명예교수) 등이다.
특히 이정률 교수의 비파괴 검사장비 기술은 외산 대비 5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이 장비에 기반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검사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김도경 교수의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은 전기자동차 등의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나트륨 이온 전지를 사용해 리튬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KAIST에서 엄선한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도 소개된다. ▲네트워크와 단말기 리소스를 고려한 딥러닝 기반 콘텐츠 비디오 전송 기술(전기및전자공학과 한동수 교수)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 ▲친환경 상온 나노입자 제조기술 및 전자빔 조사를 이용한 무독성 자외선 차단제 제조기술(원자력및양자공학과 조성오 교수) ▲나노섬유 얀 기반 유해가스 검출 및 질병 진단용 초고감도 색변화 센서 플랫폼 개발(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포켓 이차 전지 전극 및 전극 제조 기술(EEWS대학원 강정구 교수) 등 총 5개다.
김일두 교수의 나노섬유 기반 색변화 센서는 사람의 호흡만으로 간편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생산성과 가공성도 높아 현재 성장 중인 질병 진단용 센서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웨어러블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한동수 교수의 비디오 전송 기술은 비디오 스트리밍의 화질을 크게 향상하고 제공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OTT 및 VOD 서비스 시장의 지속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KAIST 핵심 특허 기술 이전 설명회는 기업이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KAIST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화 등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설명회에는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초청되었으며 연구자인 KAIST 교수 9인도 참석해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KAIST의 기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소재부품 국산화 및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IST Advisors on Materials and Parts, KAMP)의 지원과 함께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ˮ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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