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종갑 이사장이 청주시 오창읍 가좌리에 준공된 신중부변전소 축사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한국전력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가좌리에서 한전직원과 건설 관계자들, 주변 마을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중부 변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신중부 변전소는 765㎸를 서부발전소(대천·당진) 화력에서 직접 선로로 받아 345㎸로 낮춰 진찬변전소와 청주변전소로 공급해 청주지역과 천안지역, 충남지역의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한전은 이번 신중부 변전소 준공을 통해 서해안 발전발전전력의 수속거리를 단축, 연간 400억원은 전기 손실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충북지역은 전기소비량이 연간 4%씩 증가하고 있어 이번 신중부 변전소 준공으로 부족한 전력량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전력 손실에 따른 저전압과 정전 현상 등도 해결됐다.
신중부 변전소는 공사비 총 2528억, 총인원 10만명이 투입됐으며 철탑 17기를 건설해 신서산-신안성 및 345㎸ 신진천-남청주 송전선로를 연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가좌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력수요 급증으로 조기 건설 필요성에 따라 특별공정관리TF운영과 시공인력보강 등 철저한 현장관리로 765㎸ 건설사업을 표준공정대비 22개월을 단축해 지난 5월30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신중부 변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 남윤모 기자
김종갑 한전 이사장은 축사에서 “청주의 전력소비가 매년 4%씩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 신중부 변전소를 준공해 향후 전력수급에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명예 충북도민으로서 SK하이닉스, LG, 테크노폴리스 등 공단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돼 충북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변재일 국회의원은 “오늘 국회상임위가 열리는 날이지만 오창읍 가좌리 주민들의 아픔을 바탕으로 건설된 신중부 변전소 준공에 빠질 수 없어서 국회를 결석했다”며 “오늘에 있기까지 함께 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희생이 돼야 하는데 이 아픔에 순응해 준 주민들의 숭고함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김항섭 청주부시장은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청주변전소 1개소 신설을 충북도와 함께 이 자리에서 요청한다”며 “청주의 향후 발전을 위해 준공식을 갖는 신중부 변전소의 준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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