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 특구지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보령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부서장, 자문위원 및 어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삼 지역특화 발전 특구지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해삼 서식환경 및 현황 분석, 생산량 증대 방안, 주민의견, 국내외 소비시장 동향 등을 토대로 국내 해삼에서 생산량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령 해삼을 지역 특색에 맞는 주력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중국의 해삼 시장 규모는 200억 위안(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등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일본 ․ 러시아 ․ 한국산 청해삼 등의 공급이 한계에 있어 생산체계 개선을 통한 생산량 증대 및 판로 확대가 이뤄지면 어민 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에 최적의 상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생산량이 집중된 도서 연안에 해삼 생산량 증대기술을 보급하고 간척지를 양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해삼특구로 지정될 경우 2025년까지 3000톤, 2030년까지 7000톤, 2035년에는 1만 톤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품질 해삼생산 및 산업기반 조성, 가공기술 다양화 및 산업화, 해삼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 5개 전략 15개 세부사업을 구체화해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구 지정에 따라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경우 생산유발 2576억 원, 부가가치 858억 원, 고용유발 1369명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일 시장은 “정부는 10대 전략 품종으로, 충청남도는 아시아의 신 실크로드 해삼바닷길 구축 등 해삼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우리 시는 이러한 호기를 발판삼아 해삼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보령해삼의 생산량 증대 최적화 방안 마련과 뛰어난 품질을 기반으로 해삼축제 개최, 해삼 씨푸드타운 육성, 보급형 테라푸드 해삼요리 레시피 개발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해 어민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고, 보령하면 머드축제로 인식된 것처럼, 해삼하면 보령해삼으로 각인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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