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주태 기자 = 사단법인 한국여성총연합회(공동대표 최명희, 이옥희)는 지난 27일 부산 동구 범일1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양성평등토크쇼-젠더비무장지대’ 3회차와 4회차 녹화 및 공개방송을 가졌다.<사진>
‘양성평등토크쇼-젠더비무장지대’는 부산시와 (주)아시아미디어센터의 후원으로 열리며, 도남선 아시아미디어센터 대표이사가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이날 3회차 토크쇼는 ‘권력형 성범죄와 미투운동’을 주제로 진행됐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홍미영 박사와 김규태 변호사, 탄생의신비관 청소년성문화센터 박정희 센터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권력형 성범죄가 우리사회에서 만연한 이유에 대해 패널들은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 ‘갑을 관계에서 나오는 권력관계’ 등으로 분석했다. 개인적 이유와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성범죄의 법적 처벌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고,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함께 했다.
4회차 토크쇼는 ‘미디어 속 양성평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강석 전 동구의회 의원, 허은영 미디어교육연구소 대표, 아영아 신라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 드리마와 영화 등에서 그려지는 여성과 남성의 모습이 대체로 획일적이며, 그것도 하위층 여성이 고위층 남성과 만나 신분상승을 그리는 내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방송국 뉴스 진행자 구성이 연륜 있는 남성 기자와 젊고 예쁜 여성 아나운서이 대부분인데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아영아 교수는 “여성과 남성이 미디어 속에서 평등하게 그려지고, 우리 사회의 양성이 동등해지면 더욱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총연합회는 오는 10월 5회차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성평등토크쇼 젠더비무장지대는 네이버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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