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사람이 좋다’ 캡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박사, 그리고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경영하며 연 매출 500억을 달성한 성공한 기업인, 여에스더.
인포테이너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그녀는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과 방송인 못지않은 입담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병원에 근무하던 시절, 정해진 진료 시간으로 많은 환자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항상 안타까웠다는 그녀.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방송 활동과 각종 강연을 오가며 본인이 가진 정보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나누려는 그녀의 열정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유명한 사업가 집안에서 5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난 여에스더. 남 부러운 것 없는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녀에겐 결핍이 있다고 한다.
늘 자신을 옥죄었던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와 어릴 때부터 유모 손에 자란 탓에 친어머니의 사랑이 늘 목말랐다는 그녀.
심지어 어릴 때부터 심한 약골이었던 여에스더는 어머니로부터 늘 모자란 자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컸단다.
그런 그녀에게 가장 의지가 되고 힘이 되었던 존재는 바로 밑 여동생. 하지만 3년 전, 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그녀에게 극심한 마음의 병을 앓게 했다.
오랜만에 찾은 동생의 묘. 그리고 그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여에스더. 화려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겉모습 뒤에 가려진 그녀가 평생을 앓으며 싸워온 우울증의 실체를 최초 고백한다.
남편 홍혜걸은 “너무나 제가 운이 좋았던 거죠. 왜냐하면 제가 딱 원했던 여성을 바로 만난 거니까”라고 말한다.
서울대 의대 후배였던 의학 박사 홍혜걸. 두 살 연하인 그는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여에스더에게 첫눈에 반했고,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그녀에게 푹 빠졌다.
방송에선 갱년기 부부의 생활을 거침없이 폭로하는 등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그들.
삭막한 집안에서 늘 정서적으로 결핍되어있던 여에스더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준 홍혜걸.
그렇게 25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여에스더의 집안에 비해 평범한 편이었던 홍혜걸의 집안.
그 때문에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집안의 복덩이로 불릴 만큼 화목하게 지내는 가족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