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낙춘 부시장 원산도 권역 정책 개발 현장 점검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정낙춘 보령시 부시장이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충청남도 서해안의 지도를 바꿀 원산도 중심의 도서 및 해양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부시장은 오는 2021년 국도 77호 완공을 앞두고 추진 중인 원산도 공공편익시설 및 관광개발 사업을 단기사업과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해 사업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
또한 대단위 신규 사업 발굴보다는 원산도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사업, 해양쓰레기 이동식 집하장, 어구어망 수선장 마련 등 도시 미관 개선과 대중교통 노선운행, 여객선 운항 등 교통 편의대책 마련으로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정낙춘 부시장은 “연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륙교에 이어 2021년 해저터널 완공 이전에 이미 대부분의 공공시설 사업이 마무리 돼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사업 추진이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사업도 있다”며, “순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관광개발 사업의 경우 예산확보와 공모를 통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시장은 원산도를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섬이 다양하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불편한 교통과 놀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미흡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원산도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관광단지 시범지구 유치를 통해 오는 2024년 해양레저 관광객 150만 명, 섬 관광 방문객 연간 3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해양레포츠 체험과 어촌 문화 체험, 해양문화 관광 등 섬마다 특성을 발굴해 나갈 계획임을 천명했다.
정낙춘 부시장은 “기반을 잘 마련해 놓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면 정부에서 교통, 문화관광, 해양레저 등 각 사업을 지원하지 않을 리가 없다. 이는 국책사업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분명한 성과가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국책사업의 효과 및 효율성, 당위성을 강점으로 사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시장은 보령시 웅천읍 출신으로 지난 1981년 고향인 보령군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고, 이후 1988년 충청남도로 전출하여 해양수산국 해양정책과장과 재단법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거쳐 지난 7월 1일 보령시 제14대 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정 부시장은 보령시 공무원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고, 일한만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업무 중심의 조직 분위기 조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 시 공무원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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