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충남 대표 수산물이 꽃게로 선정됐다.
충남도는 도어선정위원회를 통해 도의 수산물로 꽃게를 선정, 캐릭터 제작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도어선정위원회는 대표성과 차별성, 지속가능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시·군별 순회 간담회를 갖고 후보군 선정을 위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전문가 사전 자문 및 자문회의, 중간보고회 등을 가졌다.
이를 통해 도는 ▲꽃게(70.8점) ▲대하(64.2점) ▲바지락(63.4점) ▲김(60.3점) ▲주꾸미(57.2점) 등 5개 수산물을 후보로 뽑고 도어선정위원회 종합토론을 거쳐 꽃게와 주꾸미를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후보군 중 대하와 김은 생산지역이 협소하고, 바지락은 전국적으로 생산되는 보편적인 품종이라는 점에서 최종 후보에서 배제했으며 최종적으로 꽃게가 당선됐다.
최근 5년(2014~2018년)간 도내에서 잡힌 꽃게는 2만6717t으로 2위 전남(9972t)과 3위 전북(6754t), 4위 경기(1940t) 등 3개 지역 생산량(1만8666t)보다 월등히 많다.
또 최종 후보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도는 생산량과 어업인 수, 활용성 등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꽃게를 충남의 수산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주꾸미는 서해 전역에서 생산돼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명품 꽃게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도는 연내 꽃게 캐릭터 디자인을 개발하고 활용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전남·경남에 이어 전국 3번째 수산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도어는 없었다”라며 “앞으로 꽃게 캐릭터를 개발해 충남 수산물 마케팅에 활용하고 연관 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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