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내포=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15일 충남이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 ▲예산 ▲국책사업 ▲혁신도시 등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국정감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 주요철도 4대 노선 가운데 하나인 장항선만 왜 단선철도이며, 충남만 왜 공항과 제대로 된 항만이 없는 것인가”라며 혁신도시가 충남과 대전에만 없는 것과 서해복선고속철도의 직결이 아닌 환승역 등을 차별 사례로 거론했다.
또 “전 정부에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행돼 오던 대형 SOC 국책사업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은 말뿐인 헛구호에 그치고 있고, 문재인 정부 인사는 지역안배와 거리가 먼 코드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18개 정부부처 장관 가운데 충남 출신은 단 한명도 없을 뿐만 아니라 4대 권력기관장(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총장, 국세청장)에도 충남 출신만 등용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충남도청에 오신다는 소식에 200여 명의 도민들이 열렬히 환영하며 수십 개의 현수막에 ‘내포혁신도시관철’이라는 절실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전해드린 바 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통령님은 충남도민의 가장 절실한 염원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음에도 혁신도시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없이 허망하게 발길을 돌려 많은 기대를 했던 충남, 대전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한 심정까지 들 정도로 대통령님 행보에 대해 실망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도리어 충남도민들은 대통령님이 안 오신 것만도 못한 심정으로 허망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혁신도시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연말이나 내년 총선 임박해서 해결해 주는 모양새로 간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 선거개입이자 충남, 대전시민들의 염원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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