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의원
[내포=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국회 행안위의 15일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참석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도민들의 동의를 구했느냐고 추궁했다.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부산동래)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양 지사가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참석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생각 아니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핸드폰도 빼앗긴 채 고립돼 있다”면서 “이 정부가 북한에 쏟아왔던 정성들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또 “선의라 하더라도 내년이 6·25 70주년이고 사업비가 155억원에 국비도 46억원이 투입된 행사에 북한군을 데려오는 데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느냐”면서 “스포츠 행사라면 좋지면 군문화를 전시하는 행사는 전혀 다른 것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대구달서병)도 “북한보다 도민에 관심을 더 집중해주면 좋겠다”며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초청을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평화 협력모드의 행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했던 것”이라며 “남북관계 진전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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