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립미술관 조감도
[내포=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남도가 내포 신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의 건립 성격과 규모, 사업기간 등 기틀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24일 도청에서 ‘내포 신도시 문화시설지구 종합계획 수립 및 도립미술관, 공영주차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건립 필요성과 기초 현황 조사 △건립 여건 분석 △국내·외 미술관 및 유사 시설물 사례 조사 △경제성 및 파급 효과 등을 중점 검토했다.
최종 보고된 용역 결과 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 건립은 경제적 타당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정책적 타당성을 종합 고려했을 때 건립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은 오는 2024년 3월 개관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도립미술관 599억원, 공영주차장 388억원으로 987억원 규모다.
이번 용역에서는 토지보상비, 예비비 등이 반영돼 용역 전 추정 사업비보다 총사업비가 377억원 늘어났다.
건립 규모는 도립미술관이 지하 2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만2675.16㎡, 공영주차장은 지하 2층 1만5606㎡로 454대 주차 규모다.
공영주차장은 인근 홍예공원과 연계한 문화시설지구 종합계획 수립에 따라 내포 신도시 경관 등을 고려해 전면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한다.
도립미술관은 공급자 중심인 기존의 방식과 달리 수요자 중심의 예술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도민 및 지역 미술인과 연계하는 평생학습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민 참여와 공공성을 지향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21세기형 열린 미술관’을 만들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전시실 4실, 어린이 갤러리 1실, 참여 갤러리 1실 등 전시 공간 △강의실 5실, 세미나실 1실, 스튜디오 2실 등 교육·체험 공간 △카페테리아, 아트샵, 놀이방 등 편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홀·코어·복도 등 도립미술관 공간 전체를 최대한 활용한다.
아울러 도는 미술관 자체가 세계적인 미술 작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국내·외 지명 설계 공모를 추진, 도립미술관을 도내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에 앞서 관계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의 전문성과 신망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한 건립자문위원회 자문 및 포럼 과정을 거쳐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건립 계획 및 추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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