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캡쳐
12년 전 남편과의 이혼 후 헤어졌던 아들과 딸을 최근에야 다시 만나게 된 김 아무개 씨.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된 날 둘째 민찬이는 심상치 않은 말을 털어놓았다.
현서 동생 민찬 군은 “할머니가 누나 피를 5년 동안 쪽쪽 빨아 먹었지. 내가 봐도 불쌍할 정도로”라고 말했다.
이후 첫째 딸 현서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중학교 때 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할머니의 말에 계속 성매매를 해왔다는 것.
고작 14살로 성매매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려 5년 동안 이 생활을 이어왔다는 현서. 그렇게 현서가 성매매로 할머니에게 바친 돈은 무려 2억 원이나 된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충격적인 주장은 사실인지 제작진은 직접 현서의 친할머니를 찾아갔다.
그녀는 이 모든 게 이혼 후 엄마를 만난 현서가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현서가 가출 후 나쁜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며 속을 썩이고 키워 준 은혜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현서가 어렵사리 꺼내놓은 녹음 파일엔 친할머니의 묘한 음성이 담겨 있었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다독이는 현서의 할머니. 그녀는 성매매를 하고 돌아오는 새벽마다 깨어나 현서에게 오늘 얼마를 벌었냐며 묻기도 했다고 한다.
녹음 파일에는 “현서야, 너의 공은 절대 잊지 않으마. 오늘 얼마나 벌었어? 진상 손님은 없었어?”라고 묻는 현서 할머니의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친손녀를 성매매 시킨 친할머니와 어린 소녀를 검은 욕망으로 이용한 어른들을 추적해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내 딸을 노린 현직 경찰’ 편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