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산업 발전전략수립 토론회.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지난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낙춘 부시장과 안용주 선문대학교 국제레저관광학과 교수,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스산업 발전전략수립을 위한 주제발표 및 학습토론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 관련 부서장과 보령머드축제재단, 대천관광협회 관계자들이 보령 관광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마이스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고민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마이스(MICE) 산업이란 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행사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에 경제적 효용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산업을 총칭한다.
한국관광공사의 마이스산업 통계조사 연구 자료 결과에 의하면 마이스 방문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 대비 3.6배가 높아 고부가가치 관광미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 보령머드테마파크 및 컨벤션센터 조성과 연계해 보령 관광산업 전반의 파생수익과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에 최적의 신성장 동력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오서산 및 성주산 자연휴양림, 머드축제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1일 최대 3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2000여 개 요식업소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대규모 회의 및 행사 유치에 적합하다.
또 인천·김포공항 및 서울·수도권과 2시간 이내의 거리,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인 서산공항은 40분이면 방문이 가능하며, 오는 2022년 조성될 대명 원산도리조트의 경우 2200개 객실로 1만여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안용주 교수는 “한국의 마이스산업은 관광호텔 객실 수 부족, 항공 및 육상 교통 인프라의 편의성이 낮고 서울에 편중된 수요와 경제효과가 지역분산 저해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령만의 특별함과 고유성을 강점으로 유니크함을 만들고, 보령머드라는 글로벌 콘텐츠와 해양환경의 복합을 강점으로 인근 시군과의 연계를 통한 지방의 단점을 극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낙춘 부시장은 “앞으로 보령의 관광산업은 일시적인 지역 방문을 이끌어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및 세계를 대표하는 마이스산업 핵심 도시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창출함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시에서 역점으로 추진 중인 머드를 통한 해양치유를 비롯한 해양신산업 발굴, 원산도 해양레저관광 거점지역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마이스산업 선도도시로 보령이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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