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에서 시정연설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올해는 새로운 대전을 준비하기 위한 도전의 시간이었으며, 시민의 힘으로 성과를 일궈낸 도약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허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통해 6만5000여 개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90개가 넘는 기업도 유치했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됐고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적격성 통과, 3·8 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지정 등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제시했다.
또 “대덕특구 일원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TIPS타운 유치와 수소산업 지원센터 건립 추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지난 1월 대통령과 함께 선언했던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의 꿈을 현실화하는 과정”이라며 “유성복합터미널 건립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사업 착수, 호남선 직선화 추진 등 광역교통의 퍼즐도 하나둘씩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치분권 비전 선포와 대전시소 구축, 주민참여 예산규모 확대와 지역거점형 소통협력공간 공모 선정 등 시민주권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중앙로 프로젝트 설계 완료,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향 수립 일곱 개소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화 등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노력도 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전시티즌도 대기업 투자유치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명문 프로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대전방문의 해’와 ‘7030기념사업’ 추진,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가치 제고에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내세웠다.
허 시장은 “내년에는 행정구역의 경계와 관행의 틀을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권 중심으로 서비스도 개편하겠다”면서 “도시기능의 효율성 제고와 다양한 행정수요 대응에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유전자치료제 생산 GMP시설 완공과 랩센트럴 대전형 모델 수립에 매진하고 ICT융복합 체외진단시스템 사업과 정밀의료기술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을 설립해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게 하고,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해 새로운 에너지 분야의 먹거리 창출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25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소비와 지역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소상공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골목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대학혁신 창업공간과 TIPS타운의 개소, 기술융합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구축, 1000억원의 지역특화산업 육성 모펀드 운영 등 맞춤형 창업기반 지원도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티즌의 기업구단 전환,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은 지역프로구단의 힘찬 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전여행 10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지역특성을 담은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 충청유교문화권 사업 등 대전의 역사성과 정체성 확립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예정과 관련해성 “재정투자와 민간투자사업의 적절한 운용으로 공원·녹지의 난개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단절된 도심 속 녹지축과 생태축을 연결해 적은 비용으로 녹색의 생태환경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통분야는 “대전~오송간 BRT 증차와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건설,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국도 건설용역 완료 등 대전생활권 광역교통망의 큰 그림을 그려가고자 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 운행에 대비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포함한 교통체계개편 종합계획을 2025년까지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가 될 커플브리지가 준공되고 지역상권에 도움을 줄 상생주차장 건설도 추진된다”며 “옛 충남도청사 활용계획과 도경부지 공공청사 복합개발에도 상황에 맞춰 대응하고,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을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주고 잠재된 도시자원을 활용하는 도시재생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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